본문 바로가기

스크랩/글

너가 나에게 결혼할거야? 라고 물었을 때



그래, 라고 하거나 
해야지, 라고 했었지 

그러면 너 나름대로의 계획을 너가 말했고 
나는 짜증을 내곤 했지 

"난 아직 취업도 안되었고 미래가 불확실한데 그 얘기 좀 그만하자" 

그땐 학생이라 결혼식을 가본적이 없었다. 
그치만 직장인이었던 너는 자주 결혼식을 갔었지. 

취업을 하고 결혼식을 다니며 
나는 비로소 너를 이해하게 되었다. 

너가 나를 진심으로 좋아했음을...
다른 사람들의 결혼을 보며 미래를 설계했을 정도로...


그땐 몰랐다. 
현실성이니 개인적 상황이니 따지는 남자친구보단 
같이 오손도손 미래를 얘기하는게 
진짜 남자친구의 모습이었음을.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