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만나러 가는 금요일 공강. 엠티를 갔어야 했지만, 사실 오빠랑 놀 생각에 엠티를 빠졌다. 오빠는 토익 학원에서 친하게 지내던 형과 점심약속이 있다고 해서 저녁에 만났다. 돈까스 정말 괜찮았다ㅎㅎ 무엇보다 종로는 세 번째 방문이였는데, 우리 연애의 첫 날이 종로에서 시작돼서 그런지는 몰라도 애틋했다. 사귀는 사이가 되어 같이 걸으니 또 기분이 색달랐다.
멀티방에 들어갔다. 오빠가 게임을 너무 잘한다. 골프도 지고, 테니스도 지고, 볼링도 졌다. 내가 이긴건 복싱뿐이다. 너무 슬펐다. 나 싸움 못하는데 쌈닭으로 보면 어떻게 하지ㅋㅋㅜㅜ 노래도 불렀는데, 옆 방 애들이 너무 못부르고 웃기게 불러서 우리 둘 다 빵터졌다. 진짜 웃겼다. 또 우리는 편의점에 들러서 오빠는 콜라를, 나는 밀크티를 샀다. 콜라 중독 우리 오빠❤️
